매출 14조743억·영업이익 1173억
고수익 RV 물량 확대…수익성 개선
같은 기간 매출은 0.2% 감소한 14조743억원으로 집계했고, 순이익은 297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판매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68만5396대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전년 대비 4.1% 감소한 12만6153대, 해외에서 0.3% 감소한 55만9243대가 각각 판매됐다.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원화 강세와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외부 요인, 고객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 반영 등으로 이익폭이 1000억원대에 머물렀다.
3분기 실적에 반영된 품질 관련 비용은 에어백 제어기 리콜과 기존 판매된 일부 차종에 대한 자발적인 엔진 진단 신기술(KSDS, Knock Sensor Detection System) 적용 등에 따른 것이다. 예방적 품질 투자로 진행되는 엔진 진단 신기술 적용은 향후 품질 관련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3분기 누계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지난해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부터 내년까지 전체적인 상품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최근 출시된 스포티지 상품성개선, 니로 EV 등을 앞세운 경쟁력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으로 레저차량(RV)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향후 수익성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외부 경영요인과 고객 케어를 위한 품질 관련 비용의 일시적 반영으로 3분기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지만 RV 차종의 꾸준한 인기로 3분기 누계 기준 판매대수와 매출액이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4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40조6966억원, 영업이익은 115.5% 증가한 7755억원, 순이익은 23.0% 증가한 1조61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3.3% 감소한 44만8375대, 유럽에서 2.6% 증가한 37만8627대, 중국에서 14.0% 증가한 24만2380대, 중남미·중동·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3.5% 증가한 60만 9396대가 각각 판매됐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플릿 판매를 축소한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1~3분기 매출액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0.4% 증가한 40조 69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도 1.3%포인트 증가한 85.0%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향후에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차 판매 확대 ▲신흥시장 공략 강화 ▲RV 판매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주력 볼륨 모델 신형 K3의 판매 확대에 매진하는 것과 동시에 지난 4월 출시돼 국내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형 K9을 4분기 미국 시장에 투입,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출시된 전기차 니로 EV도 국내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주요 신흥국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이들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오랜 침체를 겪은 뒤 반등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서 수요회복 효과를 빠르게 선점,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15만5654대의 3분기 누계 현지 판매를 기록했다. 12.0%의 시장점유율로 업체별 판매순위 2위다.
중남미 시장에서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형 리오의 판매를 확대하고 최근 출시된 신형 K3의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기아차는 신형 리오의 판매 호조로 상반기 멕시코 판매가 전년 대비 9.2% 증가한 6만9016대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이 5.7%에서 6.7%로 확대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체 중남미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6.0% 증가한 17만 5796대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고수익 RV 차종의 공급 물량을 늘리고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하며 수익성을 적극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카니발, 쏘렌토 등 인기 모델의 공급 물량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니로 EV와 글로벌 주력 SUV인 스포티지의 상품성개선 모델 두 차종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RV 판매 비중을 꾸준히 높여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지난 4월 출시돼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준중형 SUV 즈파오와 최근 출시된 소형 SUV 이파오를 앞세워 판매 확대 및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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