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반도가 평화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다만 "하위 합의문은 의결됐고 상위 합의문에 해당하는 판문점 선언은 국회의 비준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야당 일각에서는 하위 합의문을 먼저 의결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라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하위 합의문이 먼저 의결되게 만든 장본인은 국가의 중요한 미래를 결정할 판문점 선언을 정쟁거리로 만들어 아직까지 동의하지 않고 있는 이들이다. 한반도 평화 앞에서도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는 정치 무리들을 국민들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로 가는 길에 높고 낮은 합의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나, 설령 있다고 해도 그 순서를 꼬이게 만든 것은 바로 판문점선언 비준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다. 이제라도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국민 뜻에 따라 처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lj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