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총선, 테러·부정 혼란속 8년만에 실시...내년 4월 대선 '전초전'

기사등록 2018/10/20 17:59:08
【카불=AP/뉴시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10월20일 총선의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되면서 번화가에 후보 포스터가 질서있게 나붙어 있다. 아프간은 탈레반 반군과 17년 동안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카불에서도 자살폭탄 공격 등 테러가 이어져왔다. 2018. 9. 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20일 탈레반 반군의 방해 테러와 부정 논란 속에 삼엄한 경계망이 펼쳐진 가운데 8년 만에 총선이 실시됐다.

지난 2010년 이래 이날 치러진 하원 선거는 유권 증록자 800만명이 참여해 2500명이나 난립한 후보 중에서 250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대통령에 권력이 집중한 아프간에서 하원의 권한을 제한적이지만 내년 4월 정권 향배를 결정하는 대선의 전초전으로서 의미가 있다.

애초 하원 임기에 맞춰 2015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치안 악화 등 혼란을 이유로 연기를 거듭했다.

이번에도 지금까지 최소한 10명의 후보자가 살해당하고 치안요원을 겨냥한 공격, 유세장에 대한 테러가 잇따랐다.

투표 당일 수도 카불의 투표소 인근에서 급조폭발물(IED)이 터져 경찰관 2명을 포함해 최소한 4명이 다쳤다.

18일에는 남부 칸다하르 주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스콧 밀러 사령관을 노린 테러공격이 감행돼 주 경찰청장 등이 목숨을 잃었다.

탈레반이 투표를 하는 사람에 위해를 가하겠다고 경고함에 따라 전국 투표소 5100곳에는 5만5000명의 군경이 배치됐다.

반군은 총선을 "외국군이 점령을 장기화하기 위한 모략"이라고 주장하며 이미 3차례 선거를 방해하겠다고 선언하는 성명을 냈다.

투표는 오전 7시(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시작해 오후 4시에 끝난다. 

아프간 선거관리위는 중간 개표결과를 11월10일, 최종 당락을 12월20일 공표할 예정이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