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서번트 리더십상은 신라대가 국내외를 망라해 사회 각 분야에서 낮춤과 봉사로 '섬김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실천하고 있는 리더를 발굴해 시상하기 위해 2009년 제정한 상으로, 진 회장이 네 번째 수상자이다.
신라대는 이날 오후 부산 사상구 대학 내 동북아비즈니스지원센터 강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서울이 고향인 진 회장은 국내 첫 여성 총경을 지낸 모친 김정호 여사의 영향을 받아 일찍부터 모험심과 도전정신이 강했다. 그는 1969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에서 미용재료 도매회사인 '지니 뷰티'를 창립한 이후 발로 뛰는 경영을 통해 현재 연매출 3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 중서부 지역 최대 규모 업체로 성장시킨 대표적인 한인 여성기업가이다.
이처럼 탁월한 사업 수완을 보여준 그는 한인들의 권익 신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남다른 관심과 공을 들였다. 그동안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해 여성 최초로 시카고 한인회장을 지내며 한인들의 권익 옹호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 등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현재 한미우호네트워크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진 회장은 2010년부터 시카고와 클리브랜드, 캔사스 등 미국 중서부지역의 노숙자들에게 태극기와 성조기가 새겨진 방한용 외투를 나눠주는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봉사활동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시카고시는 지역발전과 사회봉사에 헌신해 온 진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3년 동양인 최초로 그의 이름을 따 '진안순의 날'(ANN S. JHIN’S DAY·1월 19일)을 지정했으며, 2015년 킴볼길 선상의 벨몬트와 에디슨 구간을 '진안순 거리'(ANN S. JHIN WAY)로 명명하기로 결정했다.
또 진 회장은 한인 여성기업가로서 경제활동과 사회봉사로 국위 선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로부터 '제1회 자랑스런 세계 한인여성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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