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탄 면역치료법은 암치료의 다섯번째 기둥"

기사등록 2018/10/01 23:04:16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스웨덴 노벨상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올해 노벨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면역학자 제임스 P 앨리슨과 일본의 혼조 다스쿠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3월 1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한 앨리슨의 모습. 2018.10.01
【스톡홀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1일 올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한 미국 텍사스대의 제임스 앨리슨 박사는 노벨상 발표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 동료 학자들로부터 수상 예측의 축하 건배를 미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앨리슨 교수의 친구로서 전미암협회 수석 의료이사인 오티스 브롤리 박사에 따르면 파티에 모인 학자들은 노벨상에서 올해가 앨리슨(70)의 해가 될 것이라는 데 이론이 없었다.

브롤리 박사는 노벨 생리의학 부문 수상자를 선정하는 카롤린스카야 의학원은 돌파구를 연 중요한 이론이 발표된 후 최소한 10년 동안 과연 진실로 중요한 것인지 여부를 지켜보고서 상을 준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앨리슨 박사가 10년 전 내놓은 '암의 면역 치료' 이론은 암 치료의 다섯 번째 기둥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이전 네 기둥은 차례로 외과 수술 처치, 방사선, 화학 요법 그리고 정밀 치료법이다.

앨리슨 박사는 암 연구보다는 1990년대 초반부터 면역 체계의 핵심 인자인 T 세포에 관심을 가졌고 거기서 면역 세포의 면역 활동 기능을 억제하는 단백질과 만났다. 우리 몸에 해로운 항원을 공격하는 면역 세포가 몸의 건강한 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개연성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장치가 이 단백질이며, 이 브레이크를 안전하게 풀어 면역 세포들이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면역 치료법이다.        

브롤리 박사의 발견은 전이성 흑색종 암 환자들을 완전한 차도 상태로 호전시키는 첫 약제 이필리무맙(Yervoy)의 제조와 시판으로 이어졌다.

앨리슨 교수가 이미 알려진 단백질을 공략한 데 반대 공동수상자인 일본의 호조 다스쿠 박사(76)는 새 단백질을 발견헸으며 브레이크를 푸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