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교수의 친구로서 전미암협회 수석 의료이사인 오티스 브롤리 박사에 따르면 파티에 모인 학자들은 노벨상에서 올해가 앨리슨(70)의 해가 될 것이라는 데 이론이 없었다.
브롤리 박사는 노벨 생리의학 부문 수상자를 선정하는 카롤린스카야 의학원은 돌파구를 연 중요한 이론이 발표된 후 최소한 10년 동안 과연 진실로 중요한 것인지 여부를 지켜보고서 상을 준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앨리슨 박사가 10년 전 내놓은 '암의 면역 치료' 이론은 암 치료의 다섯 번째 기둥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이전 네 기둥은 차례로 외과 수술 처치, 방사선, 화학 요법 그리고 정밀 치료법이다.
앨리슨 박사는 암 연구보다는 1990년대 초반부터 면역 체계의 핵심 인자인 T 세포에 관심을 가졌고 거기서 면역 세포의 면역 활동 기능을 억제하는 단백질과 만났다. 우리 몸에 해로운 항원을 공격하는 면역 세포가 몸의 건강한 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개연성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장치가 이 단백질이며, 이 브레이크를 안전하게 풀어 면역 세포들이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면역 치료법이다.
브롤리 박사의 발견은 전이성 흑색종 암 환자들을 완전한 차도 상태로 호전시키는 첫 약제 이필리무맙(Yervoy)의 제조와 시판으로 이어졌다.
앨리슨 교수가 이미 알려진 단백질을 공략한 데 반대 공동수상자인 일본의 호조 다스쿠 박사(76)는 새 단백질을 발견헸으며 브레이크를 푸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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