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교육부같이 장기적, 지속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여야 하는 상황에서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유 후보자가) 정치적으로 전진하기 위한 경력 쌓기 용으로 교육부장관을 생각하지 않겠지만 (1년 임기는) 교육부에는 참 안타까운 일이다"며 "(기존 장관들이) 1년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물러나면서 심경을 토로하는 것을 여러 번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총선 불출마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교육부장관 평균 임기가 1년 2개월이 된다고 말했는데 기간을 말할 수 없지만, 직을 맡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도 "문재인 정부에서 교육분야 평가가 좋지 못한다"며 "장기적으로 가야 하는데 유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1년밖에 못한다"고 공격했다.
유 후보자는 "저에게 가장 중요하고 최선을 다하는 일은 산적한 교육현안에 집중하는 일"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장관이 누가 되든지 안정적 교육개혁 시스템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장관 평균 임기가 1년 2개월이다"며 "임기 문제가 아니라 교육개혁 방향과 추진 동력을 어떻게 만들고 지속적으로 가게 하느냐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제가 장관을 못하면 총선 기회가 주어질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 후보자는 끝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는 답하지 않았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년짜리 장관이라는 지적은 뼈아프게 받아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장관을 하는데 제대로 된 역할을 안 하고 1년 잘 있다가 총선에 출마하면 경력관리용 장관이라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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