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기념비 등에 애도 발걸음 이어져
27일(현지시간) 하노이에 있는 주베트남 미국대사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매케인을 추모했다.
베트남전 당시 매케인이 추락했던 하노이 시내 쭉박호 인근에 세워진 기념비에도 추모 꽃다발이 줄이어 놓였다.
매케인은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1967년 10월 북베트남군의 공격을 받고 추락하는 스카이호크기에서 탈출해 낙하산을 타고 쭉박호에 내려 앉았다.
그 자리에서 체포된 매케인은 이후 '하노이 힐튼'이라는 별칭이 붙은 악명높은 수용소에 수감돼 5년 이상 전쟁 포로로 지냈다.
생전의 매케인은 하노이에 있는 자신의 기념비를 자랑으로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케인은 베트남을 방문할 때 동료들을 종종 기념비에 데려가는 등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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