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통상마찰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위안화를 절하하거나 환율을 조작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 화폐정책사(司) 리보(李波) 사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췄다"며 통화 조작 가능성을 지적한데 대해 이같이 일축했다.
리보 국장은 "위안화 환율은 시장이 결정한다"며 "위안화 유연성이 올해 들어 한층 커졌으며 인민은행에는 위안화 시세를 적정하고 균형을 취한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계속 안정시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리보 국장은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서 경기순환을 증폭시키는 움직임을 저지하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탈이 위안화 환율을 지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 금융시장사 지즈훙(紀志宏)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수출기업의 감시를 강화하고 심각한 상황에 처한 수출 관련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해도 양호한 사업전망을 가진 기업에선 융자를 바로 상환하지 않도록 금융기관에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주허신(朱鶴新) 인민은행 부행장은 "중국의 금융기관에는 실물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여신을 확대할 충분한 여지가 있다"며 "채권시장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확실히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22일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8217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이는 전날 위안화 기준치 1달러=6.8360위안 대비 0.0089위안, 0.13% 절상한 것이다. 지난주 6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2017년 5월 이래 1년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기준치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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