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이날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로드리게스 사격장을 방문해 개선된 안전 장치들을 점검·검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역주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설치된 새 안전장치에는 총 12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주한미군은 "도비탄 방지를 위한 둔턱(ricochet berms)을 설치했다"며 "사격장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곳의 표적지를 폐쇄하거나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덜 파괴적인 효과를 내는 특수탄(special ammunition) 사용을 늘렸다"며 "사격장에서의 불발탄 제거작업을 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한미 공동 훈련 및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새로운 안전장치는 포천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향상된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사격장 인근은 그동안 도비탄(총알이나 포탄이 나무·바위 등에 맞아 엉뚱한 곳으로 튕겨나가는 현상) 사고가 종종 일어나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져 왔다.
지난 1월에도 사격장 인근에 주둔 중인 8사단 예하 전차대대에서 12.7㎜로 추정되는 탄두 10여발이 발견된 바 있다.
국방부와 미 8군은 지난 3월 경기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 회가마골 일대에서 한미 공동으로 불발탄과 탄(彈) 잔해물 탐색·제거작전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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