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감독은 지난 15일 강원FC전에서 0-1로 패한 뒤 구단을 찾아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전남은 강등권에서 벗어나 1부리그 잔류를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2017년 12월 부임한 유 감독은 1년도 안 돼 쓸쓸히 짐을 쌌다. 유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하며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23라운드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장에서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김인완 전력강화실장이 감독대행을 맡는다. 김 감독대행은 19일 수원 삼성전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전남은 23경기에서 3승7무13패(승점 16)의 부진에 시달리며 12개팀 중 12위에 머물러있다. 순위 변화없이 시즌을 마치면 내년 시즌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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