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서울 폭염 24일…1994년과 같은 수준
폭염 최다 대구 32일…최장 지속 광주 28일
전국 열대야날 12.6일 기록…통산 4위 기록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초부터 8월8일까지 서울의 폭염일수는 24일이다. 이는 관측 사상 최고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는 1994년과 동일 기간 같은 수치다. 평년 대비로는 19.8일, 지난해보다는 11일 늘어났다.
올 초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3.9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8월초 이후에도 더위가 이어질 경우 올해 1994년 폭염일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94년 전체 폭염일수는 29일이다.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대구로 32일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 30일, 청주 29일, 전주 28일, 춘천 28일, 수원 27일, 대전 26일, 강릉 22일, 울산 21일, 부산 15일, 인천 12일, 제주 6일 등으로 나타났다.
지속 기간이 가장 오랬던 곳은 7월12일부터 8월8일까지 연속 28일을 기록한 광주였다. 이외 폭염 지속일수는 청주 27일, 전주 26일, 대구 26일, 대전 25일, 춘천 25일, 수원 22일, 서울 22일, 강릉 9일, 부산 9일, 인천 7일, 울산 7일, 제주 2일 등이다.
올해 열대야 일수는 지난 8일까지 집계한 것만 전국 평균 12.6일이었다. 이 또한 1994년 같은 기간 열대야 일수와 동일한 수준이다. 평년 기준 이 기간 열대야 일수는 3.5일, 최장 지속일수는 1.8일이다.
열대야가 가장 많이 나타난 지역은 청주로 27일을 기록했다. 또 대전 25일, 광주 24일, 부산 24일, 제주 24일, 강릉 23일, 대구 23일, 인천 19일, 수원 19일, 전주 19일, 울산 15일, 춘천 15일 등으로 나타났다.
열대야가 가장 오래 지속된 곳은 부산과 제주로 각각 21일 연속됐다. 청주·대전·광주는 20일, 서울·인천 19일, 수원 18일, 대구 16일, 강릉 11일, 전주·울산 9일, 춘천 8일 순으로 열대야가 이어졌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