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CNN과 폭스뉴스에 연달아 출연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 부문에서 협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대북 제재가 약화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제재 유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볼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는 협상하면서 이란과는 왜 협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란과 북한이 역사적으로 탄도미사일, 핵무기 전달시스템에 관해 함께 일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이란과 북한이 정말로 함께 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북한에 대한 (트럼프)정부의 대응은 완전히 똑같다. 핵무기 추구를 포기시키기위해 두 정부에 최대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출구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 나라) 지도자들과 대화하겠다는게 우리의 의지이다. 우리는 (이란과 북한 정책에 있어)완전히 일관된다"라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같은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대북)제재 효과가 약화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며 "제재강화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위해 문을 연채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그 문을 통과할 것이냐 여부는 북한에 달렸다"는 것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편지를 교환하기는 했지만, (북미회담) 일정은 아무것도 잡혀있지 않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보다 진전을 이룰 수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평양으로 기꺼이 돌아가 김정은과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했던 '1년내 비핵화' 발언은 원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했던 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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