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남북사업…美 눈치보는 南 때문에 전개 안돼"

기사등록 2018/08/03 18:34:18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북남관계 문제와 관련해 남조선 당국이 여전히 외세의존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민주조선이 개인필명 논평에서 "판문점 선언이 채택 발표된 지 석 달이 넘은 오늘까지도 겨레에게 기쁨을 더해줄 만한 실속있는 사업들이 활력있게 전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남의 눈치나 보며 표리부동한 입장을 취하고있는 남조선 당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논평은 "특히 남조선 당국의 대미일변도 정책은 북남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전면적인 발전에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에 빌붙어 조미(북미), 북남대화의 동력을 살려보려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그릇된 입장이 그 뚜렷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백히 하건대 주변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판문점선언 이행의 주인은 북과 남"이라며 "남조선당국은 정치적 잇속이나 체면유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정신을 가지고 북남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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