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6자 수석, 美 성김 회동…한반도 정세 의견 교환

기사등록 2018/08/03 18:22:56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경화(왼쪽 여섯번째) 외교부 장관이 3일 오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참가국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8.03. photo@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가 3일 미국의 전임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만나 한반도 비핵화 진전 상황을 공유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을 수행하고 있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만났다.

 이 본부장과 김 대사는 지난달에 있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방북 이후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사는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아 북핵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또한 올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북측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총괄해오고 있다.

 이날 회동은 오는 4일로 예정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주요 의제를 사전에 협의하기 위한 성격도 있다.

 특히 연내 종전선언 채택 문제를 놓고 북한과 미국이 선결 조건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와 관련한 상호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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