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발굴 지역 등 일체의 정보 제공안해"
"유해 신원 확인에 수개월, 수년 걸릴 수도"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이 지난 7월 27일 미군 유해를 담은 운구함 55개를 미국에 넘기면서, 군인들이 목에 거는 인식표는 1개만 보냈다고 CNN이 31일(현지시간) 미 국방 관리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유해는 받았지만 인식표가 없기 때문에 "신원 확인에 수개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인식표를 한 개만 전달하고 다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유해 발굴지 또는 기타 어떤 정보도 없었다"고 말했다.
AP통신도 북한이 인식표를 1개만 넘겼다면서, 군번이나 이름 등 인식표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인식표의 주인이 미군인지 여부도 아직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군유해 송환에 대해 "긍정적인 조치이기는 하지만 유해가 미군인지 여부는 보장할 수없다"며 "호주 군인들일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호주군도 실종됐고, 프랑스군도 실종됐다. 따라서 이(유해발굴 및 송환)는 유가족들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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