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신임 이란 주재 영국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란은 중동의 긴장을 조성하려 한 적이 없고 세계 (여러 국가들이)이용하는 해협들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호르무즈와 바브 알만데브 해협 봉쇄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3분의 1이 지나는 요충지다. 지리상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유조선 대부분이 이 해협을 통과해야 다른 지역으로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이란은 과거에도 미국과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지만 행동으로 이어진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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