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당권 도전' 최경환, 손금주 의원에 뜨거운 러브콜

기사등록 2018/07/31 11:50:43

"진보와 보수 힘의 균형 깨지고, 호남 예산 빨간불"

31일 광주 찾아 "손 의원의 선택, 정치적 의미 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민주평화당 제 1차 정기 전국당원대표자대회 공명선거 서약식이  20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실시된 가운데 최경환후보가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2018.07.20pmkeul@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민주평화당 당권 도전에 나선 'DJ 마지막 비서관' 최경환(광주 북구을) 의원이 원내 공동교섭단체 회복과 관련해 전남 출신 무소속 손금주(나주화순)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다.

 최 의원은 31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인물로의 교체와 호남의 전략적 선택, 당 운영비전 등을 설명한 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타계로 공동교섭단체가 상실된 데 대해 "교섭단체를 하루 빨리 회복해야 한다"며 '부족한 1석'을 채울 적임자로 손 의원을 지목, 공개 구혼했다.

 최 의원은 교섭단체 회복을 2가지 측면에서 "정치적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우선, 진보와 보수 간 힘의 균형을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 진보 2곳(더불어민주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과 보수 2곳(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으로 2대 2 힘의 균형을 이뤄왔으나 노 원내대표 타계로 평화와 정의의 모임이 19석으로 줄어 공동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면서 균형이 깨졌다"고 말했다.

 또 "국회권력의 무게중심이 보수로 이동하면서 진보개혁 진영에는 불리한 상황"이라며 "당에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제가 생각하기로는 빨리 회복해야 할 문제"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하나 이유로는 '호남 예산'을 들었다. "곧 예산 국회에 돌입하는데 교섭단체 지위 상실로 광주와 전남, 전북 내년 국비예산 확보에 빨간불이 커졌다"며 "국회 내 교섭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호남 정치도 발언권이 떨어져 큰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교섭단체 하한선 20석 확보가 반드시 빠른 시일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한 번 "국회 본회의장 옆자리에 앉아 계신 손 의원의 입당이야 말로 국회내 힘의 균형과 호남 예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손 의원에게 간절한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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