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북한 원산에서 오산 미군기지로 옮겨질 예정
【서울=뉴시스】 오애리 · 김지현 기자 = 북한이 오늘(27일) 한국전쟁에서 전사 또는 또는 실종된 미군 유해를 송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송환 관련 비용을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서 부담할 것으로 밝혔다. 송환 일자에 대해서 "곧 이뤄진다"고만 밝히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로건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의 확인 요청에 "현재 유해 송환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송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 송환 비용과 관련해서는 한국전 미군 유해 송환에 대한 특정 비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지만 대개 DPAA가 유해 송환시 발생하는 비용을 해당 국가에 지불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로건 대변인은 국무부, 국방부 등이 협력하기는 하지만 미군 유해 송환 절차나 비용 문제를 직접적으로 담당하는 기관은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DPAA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지난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군 장성급회담에서 이날 미군 유해를 넘겨주는 데 합의했고, 북한은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보관돼있던 유해 운반용 나무상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송환되는 유해는 50~55구로 추정된다.
미국은 27일 북한 원산에서 유해를 받아 오산 미군기지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은 지난달 23일 나무로 된 임시운송 케이스 100여개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로 옮기고, 금속관 158개를 오산기지에 대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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