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K하이닉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8만500원)보다 2600원(3.23%) 오른 8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라오스 댐 사고의 여파로 SK하이닉스는 그룹 주들과 함께 4% 가까이 하락했으나 이날 개장 전 실적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장 초반엔 2% 넘게 하락했으나 주가는 이내 반등해 전날의 하락분을 거의 되돌리면서 상승세로 종료했다. 이날 외국인이 5억72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573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3%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 증가한 10조3705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조3285억원으로 75%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해서 50%를 넘었다.
메모리 수요 환경이 우호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 모두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한 것이 호실적에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주가 조정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디램 가격 하락 우려 역시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23일 7% 넘게 조정된 바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작년부터 지속해서 제기된 디램 가격 하락 우려는 최소한 올해 3분기까진 실현되기 힘들 것"이라며 "모바일 디램과 서버(Server) 디램 등 수요가 양호한 제품들의 경우 3분기까진 기존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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