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단, 계엄문건 TF 주도 소강원 참모장 피의자 소환

기사등록 2018/07/26 14:03:49

소 참모장 "검찰조사에서 다 밝히겠다"

【과천=뉴시스】김진아 기자 = 경기도 과천시 국군기무사령부. 2018.07.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국군기무사령부 계엄 문건 작성 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특별수사단(단장 전익수 공군 대령)이 문건 작성을 주도한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육군 소장)을 피의자로 소환했다.

  소 참모장은 26일 오후 1시46분께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 본관 앞에 도착했다.

  소 참모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심경을 묻자 "검찰조사에서 성실히 임하고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지시로 문건을 작성했는지 여부와 실제 실행 의도가 있었는지, 예하부대와 논의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자세한 사항도 검찰 조사에서 다 밝히겠다. 검찰조사단에서 다 말씀드리려고 한다"는 말로 일관한 뒤 검찰단내 조사실로 향했다.

  소 참모장은 작년 3월 기무사 3처장으로 있으면서 계엄령 문건작성을 위해 구성했던 태스크포스(TF)의 책임자였다.

  소 참모장은 당시 영관급 장교와 군무원 등 15명이 참여한 TF를 이끌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계엄령 문건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단은 "소 참모장은 24일 기무사 압수수색을 위해 영장을 발부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며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라고 설명했다.

  특수단은 소 참모장을 불러 계엄령 문건이 누구의 지시로 작성됐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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