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거개입 없다" 발언 일주일 만에 중간선거 개입설 제기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러시아가 다가오는 선거(11월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을 것이라고 매우 우려하고 있다. 나보다 러시아에 관해 더 힘든 대통령이 없었다는 사실에 근거하면, 그들은 민주당을 (위해서)매우 열렬히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들은(러시아는) 분명히 트럼프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미 정보기관들의 결론을 부인하는 푸틴 대통령 발언에 전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이 문제로 상황이 악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후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뒷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의 발언을 즉각 반박한 댄 코츠 미국 국가안보국장(DNI)에게 분노를 터뜨리고 있으며, 그를 경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러시아와 관련한 코츠 국장의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받아들인다, 내 말은 그가 전문가라는 의미다. 이것은 그가 하는 일"이라며 "그는 아주 잘 하고 있다. 나는 댄 코츠에 대해 엄청난 신뢰를 가지고 있다. 그가 말하면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 대선 때 뿐 아니라 지금도 러시아가 미국을 공격하고 있다는 코츠 국장의 성명을 이제는 러시아가 민주당을 위해 11월 중간선거에도 개입하고 있다는 것으로 악용하고 있다.
alway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