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중심선' 세계 유산 신청 빌미로 지속 추진 예상
8일 미국의소리방송 중국어판은 베이징시 당국이 작년 겨울에 이어 최근 또다시 '디돤런커우'를 강제 퇴거하면서 '농민공(농촌을 떠나 도시로 진출한 노동자)'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외곽 지역에 있는 저가 임대 주택 밀집촌인 ‘달동네’에 사는 저소득층은 다수가 외지 출신 농민공들이기 때문이다.
언론에 따르면 최근 많은 경찰들이 동원돼 베이징 다싱구 스상촌과 다장번, 싼젠팡 등 지역에서 주택과 소형 작업장 등을 철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베이징 남부, 북부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는 다싱구, 쑨의구는 예전부터 저소득층 노동자들의 거주지가 모여 있는 대표적인 '달동네'다.
작년 말 베이징시 당국은 이들 지역에서 중장비까지 동원해 대규모 철거 작업을 진행해 비난받은 적이 있다. 당시 당국은 27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참사에 따른 안전 강화를 빌미로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혹한기를 앞두고 10만명의 농민공들이 순식간에 거리로 내몰리고, 또 '디돤런커우 정리 작업'이라는 호칭이 일반에 알려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SNS에 '나도 디돤런커우다'라는 해시태그를 달면서 당국에 대한 항의를 표명했다.
한편 중국이 고대 베이징의 중심선이었던 '중저우센(中軸線· 중축선)'의 세계유산 신청을 빌미로 올해 저소득층 강제 철거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는 주장에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일 수샤오펑 베이징시 문물국 국장은 언런에 "세계유산 신청 지점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반드시 이주해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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