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만나 "(제가 대표가 되는건) 민주당이 정말 열심히 혁신과 진보의 길로 페달을 밟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친문 주류로 분류되는 박범계 의원은 계파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줄 세우기에 반대했기 때문에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오로지 제 힘으로 컷오프에 통과하고 당대표가 되겠다.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그야말로 공정함이고, 돌풍이다.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1시간 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종일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관리냐, 혁신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며 "혁신은 곧 역동성이 중요하다. 역동성이라는 조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70만 권리당원들을 잠들게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를 위한 공약으로 청년·노인 최고위원 부활을 내걸었다. 아울러 ▲총선 1년 전 예측 가능한 공천룰 조기 확정 ▲임기 1년차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당대표 평가 등도 약속했다.
그는 "당의 역동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차세대 리더를 육성해야 한다"며 "(대표 임기 1년차에) 일종의 중간선거가 돼야 한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시기에 당이 꿈틀꿈틀 움직인다는 것을 국민, 당원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1년 뒤 온라인 네트워크에서 박범계는 문제가 있다. 틀렸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고 하면 그만둬야 한다"며 "자기 혁신을 끊임없이 하겠다는,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경계하고 나태해지지 않겠다. 그런 각오로 당대표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친문 주류 의원들의 비공개 모임인 '부엉이모임'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부엉이모임은 분열과 위기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는 빛나는 역할이 있었다. 패권 추구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단 "패권으로 갈 수 있다고 염려하는 시각이 당내에, 국민에게,언론에게 있다는 것을 안다"며 "해산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친문 단일화에 대해서는 "저를 위한 단일화는 없다"면서도 " 친문과 비문 구도를 반대하지만 사전적 개념의 '친문'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컷오프 3명 중 친문 후보가 2명 들어갈 수 없는 상태라면 고도의 결단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박 의원은 친노·친문 좌장 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조만간 찾아뵙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잠재적 후보군에 계신 분들과 상의하는 일은 저에게는 너무 벅찬 과제였다"면서 "출마선언도 하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제가 왜 대표가 되려 하는지 말씀 드리고 상의할 때가 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