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최초 3선 도전에 성공한 권 시장은 뉴시스와 가진 민선 7기 취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민생해결 100대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7기의 시정 운영 방향은.
"'안동을 더욱 안동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안동을 더욱 품위 있고, 격조 높은 경북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 민선 6기까지 3대문화권 사업을 비롯한 대형프로젝트를 통해 외형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면, 민선 7기에는 시민 삶의 질을 바꾸기 위한 시책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지금 가진 안동의 품격에 더해 시민이 시정운영의 객체에서 주체로 나서고, 경제는 성장에서 성숙으로, 문화는 지역에서 세계로, 고장은 장소에서 명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 안동발전을 위해 도청신도시 조성사업도 중요하다.
"2022년까지 조성될 도청신도시 2단계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 행정, 보건, 아동지원, 노인복지 등 복합커뮤니티센터도 건립한다. 신도시와 원도심 상생을 위한 직행로도 건설하겠다. 도청신도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하겠다."
-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복안은.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해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도시로 국제적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임청각을 복원해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성지로 꾸미겠다. 이와 연계해 중앙선 폐선부지에는 테마 카페와 레일바이크, 자전거길, 기차펜션, 테마 탐방로 등을 조성해 레저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현재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3대문화권 사업을 마무리하고 접근성을 개선해 고급웰빙 답사형 여가문화 여행지로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겠다."
- 6·13 지방선거에서 흩어진 민심의 수습책은.
"경쟁과정에서 서로 상처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선거가 끝난 만큼 최대한 빨리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화합의 길을 가야한다. 경쟁 후보 뿐만 아니라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과도 적극 소통하고 화합할 것이다. 아울러 상대 후보의 좋은 공약도 검토해서 시정에 반영하겠다. K-POP공연 등 시민 화합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재선까지 버팀목이 됐던 자유한국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과의 관계도 재정립해야 되지 않나.
"시장이나 국회의원은 지역발전이라는 공통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협력하지 않을 수 없는 관계라 할 수 있다.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이 소통하지 못할 경우 지역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미래는 암울할 것이다. 그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 갈 수밖에 없다. 아시다시피 지난 민선 5기와 6기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선거를 치러 당선돼 8년간 안동시정을 이끌었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국회의원을 비토한 적이 없다. 물론 같은 당원으로서 활동할 때처럼 친밀도는 떨어질 수 있겠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를 구하고 대승적으로 협력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민선 7기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민선 7기에서는 사람이 존중받고 사람답게 살아가며, 시민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는 행복도시로 만들어 갔으면 한다. 민선 6기까지 대형프로젝트를 통해 외형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면, 민선 7기에는 시민 삶의 질을 바꾸기 위한 시책에 중점을 둘 것이다. 선거과정에서 밝혔듯이 정말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에게 헌신하고 충성하는 길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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