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LG전자, 2Q 실적 우려에 지분법 손실까지…목표가↓"

기사등록 2018/06/22 09:00:42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삼성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 우려와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지분법 손실 확대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순이익 컨센서스가 1000억원 하락시 LG전자의 주가는 1260원 하락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순이익 컨센서스가 최근 3개월간 8575억원 하락하면서 LG전자의 주가는 1만804원(36.6%)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서 벌어지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 2017년과 2018년 지분법 손실은 각각 1620억원과 189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LG디스플레이의 순손실을 각각 4000억원과 5000억원으로 가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LG전자의 본사업을 보면 MC본부(스마트폰)의 연간 손실 규모는 15% 증가한 5794억원, HE본부(TV)의 이익은 10% 줄어든 1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 줄어든 3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7월 실적 발표를 전후로 이익 우려가 일단락되며 하락 국면은 진정될 것"이라며 "주가 회복 여부는 전기차 부품의 성장에 달려 있는데 4분기로 지나가면서 VC본부(차량전장)의 매출 성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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