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코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조 전 코치는 경찰에서 심 선수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 16일 동계올림픽 대비 훈련을 하던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어두운색 모자를 눌러 쓰고 경찰에 출석한 조 전 코치는 심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빙상연맹을 감사한 대한체육회의 의뢰로 조 전 코치를 수사해왔다.
심 선수를 상대로 한 피해자 조사에서 "과거에도 폭행당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이날 조 전 코치를 상대로 과거 폭행 여부와 다른 선수 폭행 여부도 함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 여부와 신병 처리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수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 코치는 폭행 사건으로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된 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를 맡기 위해 출국했다가 지난 7일 입국했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입국하자마자 출국 금지 조치하고 출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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