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13일 긴급 총회…가자지구 유혈사태 대책 논의

기사등록 2018/06/09 14:26:15
【칸 유니스( 가자지구) = AP/뉴시스】 최근 이스라엘 건국 70주년과 땅을 빼앗긴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가자지구의 칸 유니스 국경철책 부근에서 6월 1일(현지시간)에도 양쪽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로 130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유엔이 긴급 총회를 열기로 했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로슬라브 라이착 유엔 총회 의장은 오는 13일 오후 3시 긴급 총회를 열어 팔레스타인 사태 해결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과 유사한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가 제출한 당시 결의안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보호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에 "심각하게 한 쪽으로 치우친데다 비도덕적"이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를 위한 노력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에 다르면 긴급 회의는 이슬람협력기구(OIC)와 아랍연맹(AL)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관은 AFP통신에 "결의안 통과를 위한 표를 확보하기 위해서 다음주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엔 총회 결의안에는 강제성이 없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지난 3월30일부터 '위대한 귀환 행진'이라는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이고 있다. 11주에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진압으로 최소 129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에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6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역 운동가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하는 것이 이 지역에 사는 주민 200만명에 대한 집단적 징벌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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