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정용진과 간담화 내내 '일자리' 강조
정용진 "3년간 3조원 투자…매년 1만명 채용"
"규제 풀어달라" 건의에 김동연 "속도감있게 추진"
김 부총리는 이날 하남 스타필드 쇼핑센터 주요시설을 둘러본 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장재영 신세계대표이사,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김 부총리는 쇼핑센터 주요시설을 방문 중 스타트 업 스페이스에 대해 "감탄을 넘어 감격까지 느꼈다"고 소회를 밝히는 등 내내 일자리 문제를 강조했다. 스페이스는 스타필드 하남과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공동기획한 편집샵이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지금 우리 경제 운용에서 가장 큰 화두는 일자리 문제"라며 "고용에서 올해 들어 상당히 우려되는 여러가지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엔 1분기 분위별 소득과 분배에 있어서도 우려되는 모양이 보이고 있다"면서 "경제의 양적인 성장 못지않게 중요한 질적 성장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최근의 동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기업의 투자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에 신세계는 유통부문에 5조5000억원을 비롯해 향후 3년간 연평균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1조원, AI쇼핑·스마트카트 등 디지털혁신에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최첨단 온라인 센터 구축 등에 1조원, 미국·동남아 등으로의 해외사업 확장에 1조원을 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부총리가 내내 강조한 일자리 문제 대한 화답도 있었다. 신세계는 향후 3년간 신규채용을 3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근로자의 처우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내놓으면서 정용진 부회장은 신규 출점 및 신사업 투자 관련 불확실성을 제거해달라고 건의했다. 유통산업 관련 각종 규제를 완화달라고 한 것이다. 이에 김 부총리는 "기업의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할 예정이고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기업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김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신세계와는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부총리는 "원래 취지대로 기업 얘기를 많이 들었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신세계에서 규제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 문제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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