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17일까지…19개브랜드 200여종 신차 전시
각종 브랜드 미래 담은 콘셉트카 눈길 사로잡아
8일 부산 벡스코에는 '2018 부산 국제 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로 인파가 몰렸다. 7일 미디어데이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 부산모터쇼는 이날부터 일반인 관람이 시작됐다.
2700㎡ 규모로 전시장을 넒게 꾸민 현대자동차 부스는 각종 볼거리로 관람객이 몰렸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콘셉트카 '르필루즈'와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는 두 번째 콘셉트카 'HDC-2 그랜드 마스터 콘셉트'도 독특한 외관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산차에서 보기 힘든 혁신적인 디자인과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 덕분에 관람객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올해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는 주제로 국내외 완성차 19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신차 200여종이 전시된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넥쏘에도 관심이 쏠렸다. 관람객들은 넥쏘를 직접 타보면서 제원을 비교해보기도 했다. 넥쏘를 열심히 둘러보며 친환경차 보조금을 물어보던 한 부부는 "올해 보조금은 전부 소진됐다"는 설명에 아쉬워했다.
철수설과 법정관리 위기로 몸살을 알은 한국지엠 쉐보레 대한 관심도 상당했다. 한국지엠은 이번 모터쇼에서 중형 SUV인 이쿼녹스의 첫 선을 보이고 한국에 출시 예정인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도 전시했다. 모두 국내에서 생소한 모델들인 탓에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트래버스를 유심히 살펴보던 회사원 김진우(39)씨는 "요즘 한국지엠 쉐보레에 눈길이 많이 간다"며 "이쿼녹스를 실제로 보니 더 웅장하고 색깔도 고급스럽다. 트랙스와 이쿼녹스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스도 소형 해치백 클리오와 전기차 트위지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한국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해치백 모델을 직접 타보며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클리오를 직접 타본 이모(33)씨는 "클리오가 궁금했는데 전시돼 있어서 한 번 타봤다"며 "2000만원대 정도면 꽤 합리적인 가격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신솔뉘(22)씨는 에센시아를 보기 위해 부산모터쇼를 찾았다고 했다. 신씨는 "오늘 온 목적이 에센시아인데 사실 기대했던 것보다 실물은 조금 못 미치지만 그래도 멋있다"며 "기아자동차 부스도 기대된다. 드림카가 스팅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브랜드 부스에서는 '셀카 열전'이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직접 차에 타서 셀카를 남기거나 '드림카'에 탄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BMW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세상에 좋은 차가 정말 많은 것 같다"며 고성능 모델인 BMW M5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부산모터쇼 관람을 위해 서울에서 여자친구와 부산을 찾은 김찬(29·회사원)씨는 부산모터쇼만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 일명 '차 덕후'다.
김 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제일 관심이 갔던 건 단연 아우디"라며 "디젤게이트 이후 아우디가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인 만큼 얼마나 이를 갈고 나왔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동안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 Q5 같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눈에 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E클래스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300e'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 560e'와 EQ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사이즈의 콘셉트카인 '콘셉트 EQA'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부산모터쇼를 위해 당일치기로 부산여행을 온 이들도 있었다. 닛산 매장을 구경하던 회사원 성나현(여·34)씨는 친구와 함께 서울에서 내려왔다. 성씨는 "처음와봤는데 재미있는 것 같다"며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닛산 브랜드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참가한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친환경차를 선보일 만큼 친환경차가 대세를 이뤘다. 그만큼 관람객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기아자동차 부스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모델 역시 단연 '니로 EV'였다. 니로EV는 이번 모터쇼에서 내장 인테리어를 처음 공개한 만큼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기아차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전기차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데 실제로 니로EV를 보니 굉장히 예쁘고 실용적"이라며 "SUV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토요타 역시 부스에 수소연료전지차(FCEV) 콘셉트카인 'FCV 플러스'가 전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FCV 플러스는 천장 부분이 투명한 하늘색 덮개로 돼 있어 미래지향적인 수소차의 면모를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대 모터쇼임에도 불구하고 신차나 '월드 프리미어'가 적다는 부분은 한계로 꼽힌다.
자동차부품회사를 다니는 지원웅(40)씨는 "파리모터쇼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제네바 모터쇼 등 숱한 모터쇼를 가봤지만 부산모터쇼는 처음 와봤다"면서 "모델도 부족한 편이고 신차 공개도 적은 편이다. 특히 차에 대한 설명을 들을 자리가 적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지씨는 "해외 모터쇼에 가면 차량의 제원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형태의 소개를 해주는데 차를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설명이 부족한 거 같다"며 "또 전문인들이 서로 의견을 교류할 만한 행사나 자리는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올해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는 주제로 국내외 완성차 19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지난 7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11일간 개최된다. 부산모터쇼 사무국은 이번 모터쇼에 2016년 관람객수인 66만8000여명보다 많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