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원순, 대형 사고 날 뻔했는데 잘못 몰라"
안철수 "또다시 유체이탈 화법…세월호 악몽 되살아나"
김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연설에서 지난 3일 발생한 용산 상가 건물 붕괴 사고를 거론한 뒤 "정비구역지정 10년이 넘었는데 재개발·재건축되지 않아 발생했다"며 "대형 사고가 날 뻔 했는데도 박 후보, 잘못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 역시 동작구 집중유세에서 "박 후보가 '서울시 잘못 없다, 용산구 탓이다'라고 했다. '안전관리는 조합과 시공사 몫'이라고도 했다"며 "다시 또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세월호 참사 때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었다고 조작했던 끔찍한 악몽까지도 되살아난다"고도 했다.
이들은 아울러 제63회 현충일을 맞아 안보 중요성도 일제히 강조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라디오 연설에서 "서울은 북한 핵의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며 "서울이 휴전선 지척에 있다 보니 '서울 불바다' 협박처럼 북한의 핵 위협, 전쟁 공갈이 먹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진심"이라면서도 "북한이 진정으로 북핵 제거 의지가 있는지는 철저히 살펴야 한다. 이 점과 관련해 저 자신은 아직도 의문을 갖고 있다"고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에 의문을 던졌다.
그는 또 "요즘 북미회담을 북한식 표현대로 '조미회담'으로 부르는 분들이 있어 국민들 마음이 불편하다"고 발언, 지난 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조미 정상회담'으로 표현한 점을 우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와 안 후보는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단일화 안 하는 거냐, 절대 없는 거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다"라고 했고, 안 후보 역시 김 후보와의 추가 회동 여부에 대해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적극적 의지를 내비쳤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 필요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어 여전히 막판 극적 단일화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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