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화로운 국가' 49위...세계평화 4년 연속 악화

기사등록 2018/06/06 15:38:57

1위는 아이슬란드...미국은 121위

전 세계 평화 수준 4년 연속 하락

폭력이 경제에 미친 피해액 14조 7600억달러

【레이캬비크=AP/뉴시스】아이슬란드 정부가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세계 최초로 기업이 성별, 민족 국적과 관계없이 직원에게 동등한 임금을 지급한다고 증명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8일(현지시간) 이번 달 안에 이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구 약 33만명의 아이슬란드의 정부는 2022년까지 성별 임금 격차를 근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시민들이 지난 2016년 10월27일 레이캬비크에 있는 국회의사당을 구경하는 모습. 2017.03.0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분단국인 한국이 전 세계 163개 국가 중 49번째로 평화로운 국가로 평가받았다.

호주에 본부를 둔 경제평화연구소(IEP)는 6일 홈페이지(http://visionofhumanity.org)에 공개한 '2018 글로벌평화지수(GPI)보고서에서, 전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평화 수준을 분석한 결과 1위는 아이슬란드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부터 '부동의 1위 평화국가'이다. 꼴찌인 163위는 전쟁 중인 시리아가 차지했다.

1위부터 10위는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덴마크, 캐나다, 체코, 싱가포르, 일본, 아일랜드 순이다. 한국은 49위에 랭크됐다. 영국(57위) 프랑스(61위) 미국 (121위)보다 높다. 중국은 112위이다. 북한은 최하위권인 150위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갈등, 폭력, 충돌, 위기가 악화하면서 평화 수준이 전년 대비 0.27%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 이는 4년 연속 하락이다. 2008년 이후로는 2.38% 하락했다. 지난해 163개국 중 무려 92개국에서 평화 수준이 악화했고, 71개국은 개선됐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시리아 등 중동지역에서 전쟁이 계속됐고, 유럽에서도 난민 유입을 둘러싼 갈등, 경제 갈등 등으로 평화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특히 보고서는 전쟁 등 폭력 사태가 지난해 글로벌 경제에 미친 영향을 구매력평가(purchasing power parity)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14조 7600억 달러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 세계 경제활동의 12.4%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1인당 1988달러(약 213만원)의 피해를 입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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