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과테말라 대규모 화산 폭발로 인한 화상자가 75명으로 늘어났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과테말라 재난 당국은 이날 '볼칸 데 푸에고(불의 화산)' 폭발로 현재까지 75명이 사망하고 19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 75구 중 신원이 확인된 것은 23구 뿐이라고 밝혔다. 시신이 화산재에 뒤덮여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종자의 일부는 신원 미상의 시신 중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대피소에는 2625명의 이재민이 수용돼 있다. 과테말라 주민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과 추가 폭발에 대한 공포감, 삶의 터전을 잃은 상실감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산 폭발 후 72시간이 지나면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폭발이 있은지 사흘이 지났지만 화산은 계속해서 화산재와 돌을 분출하고 있다. 지진·화산 연구소는 볼칸 데 푸에고에서 화산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에는 다시 한번 큰 폭발이 있었다. 재난 당국은 강력한 폭발로 1만6000피트(5000m) 높이까지 화산재가 치솟았고, 화산 물질이 남쪽으로 흘러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과테말라에 전보를 보내 "큰 피해가 발생하게 돼 대단히 슬프다"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가족과 부상자들을 돕고 있는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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