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철수' 단일화 논의에 박원순, '단일화해도 한계있어'

기사등록 2018/06/05 18:08:15

민주당 "객관적 수치 합산해도 격차, 큰 의미 부여 안해"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피자 가게에서 열린 가맹점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6.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를 '선거공학적 접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후보는 5일 구로구 피자헛 테크노마트 신도림점에서 유세운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분과 두 당이 알아서 할 일이다. 제가 관계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떤 선거에서도 시민의 마음을 사는 게 중요한 거지 선거공학적인 접근이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야권 단일화시 폭발력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보면 단일화를 하더라도 한계가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지 않냐"고 일축했다.

 이춘석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객관적 수치 자체를 합산한다고 해도 우리 후보와 격차가 있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06.05. since1999@newsis.com
이 본부장은 "야당들이 총력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 단일화가 예전의 야권 단일화처럼 폭발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도권과 PK(부산경남) 지역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도 자신했다.

 김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3일 심야 회동을 시도했지만 두 후보 간 단일화 관련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최종 합의는 불발됐다. 안 후보는 김 후보의 포기를 통한 단일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후보는 당대당 통합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간 회동을 통한 단일화 합의는 무산됐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두 후보가 오는 8~9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막판 극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여전히 존재한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 앞에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06.04. yesphoto@newsis.com
안 후보는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패 척결 서울 시정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라는 건 한 후보에게 시민들의 지지가 모아지면 다른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를 하거나 유권자들이 표를 모아주는 형태로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여의도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후보라면 간단하게 혼자 결정하면 되지만 지방선거는 구청장, 시·구의원 등 많은 후보들이 엮어져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며 "안 후보는 객관적이고 공평한 단일화 방식에 대한 생각보다 저보고 결단을 내리라고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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