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우리 정부 지속 참여 의지 전달할 듯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필리핀에 대북정책 지지 당부 전망
우리나라 아세안 첫 수교국…한국전쟁 때 112명 전사한 우방국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박3일 일정으로 입국했다. 지난 2016년 6월 취임 이후 첫 방한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업무협약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 공식만찬, 비즈니스 업무 미팅 등을 소화하고 오는 5일 출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지게 된 한·필리핀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첫 정상회담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양국간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가 아세안 교류를 4대국 수준으로 격상하려는 '신(新)남방정책'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양국 경제협력 관련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추진하는 필리핀 내 인프라 확충, 군(軍) 현대화 사업에 우리 측이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필리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군사력 현대화 3단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로부터 FA-50, 호위함 등을 도입하는 등 방산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에서 아시아 최초로 지상군 7420여 명을 파병해 112명이 전사한 우방국이다. 필리핀은 미국과 긴밀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우리와도 안보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필리핀은 1949년 3월 동남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 최초로 수교한 국가이자 미국, 영국, 프랑스, 대만에 이은 다섯번째 수교국이다.
아세안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필리핀 방문객은 160만명을 넘었다. 필리핀 내 외국인 방문객 1위(24%)로 인적교류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eg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