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단일화, 안철수에서 호응 있어야...기회 있을 수도"

기사등록 2018/06/01 14:19:32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약 2주 앞둔 1일 오후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구로구의 한 백화점 앞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2018.06.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박민기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1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는 혼자가 아닌 두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안 후보 측에서 어느 정도 호응이 있어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특히 그는 안 후보 측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금천구에서 유세운동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선거운동을 확실하게 하다 보면 단일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먼저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면서 "야권 대표는 국민이 판단해야 할 것이다. 한국당이 대표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안 후보는 박원순 후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만들어 낸 분이고 지금 (민주당) 대표까지 한 분"이라고 깎아내렸다.

  앞서 김 후보는 인위적 단일화는 끝났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날 또다시 여지를 남기면서 여전히 단일화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단일화의 잣대가 되는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라 해당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후보는 이어 당선 직후 미세먼지 문제부터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시민들의 마스크를 벗겨드리겠다"며 아울러 "재개발, 재건축이 확실하게 (되도록) 도장 찍고 도로 교통이 많이 막히는 곳도 뚫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며 "서울 내 52개 대학 주변에 4차 산업 특구를 만들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연구소도 유치하고 도서관, 창업교육센터, 공연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유세장에서 "박 후보의 부패와 무능을 끝내야 한다"며 "11년 동안 썩고 무능한 서울시 행정을 그냥 둘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8일, 9일, 13일 3일 동안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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