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G, 블록체인 사업 지주사 역할...큰 그림 그린다
신임 대표는 박지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아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자회사 '카카오G'를 설립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G'는 '그라운드X' 등 카카오가 보유한 블록체인 회사들의 지주사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G'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각 계열사에서는 서비스 개발 등 세부 업무를 맡는 체제다.
카카오G에는 카카오가 지난 3월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 자회사로 설립한 '그라운드X'가 편입된다. '그라운드X'는 지난달 이미 인력 채용에 나서며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신임 대표는 박지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는다. 박 대표는 양 사에서 대표직을 겸임할 예정이다.
앞서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3월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 플랫폼 설립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이미 신임대표들이 간담회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 계획을 선언한 바 있다"며 "올해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이를 전담하기 위한 지주사를 설립한 것"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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