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빈관 1박 후 22일 한미 정상회담···곧장 귀국하는 '원 포인트 회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27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미국 워싱턴을 향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세 번째이며, 양자 정상회담을 위한 워싱턴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환송했다. 여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정부에서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이 환송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5시40분께(미국 동부시각·우리시간 22일 오전 6시40분) 워싱턴에 도착한 뒤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1박을 한다. 이튿날인 22일 정오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한미 정상은 먼저 통역을 제외한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에서 북한을 완전한 비핵화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 정상은 단독회담을 마친 뒤 장소를 옮겨 주요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을 이어간다.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에는 '비핵화 원 포인트 정상회담'이란 성격에 걸맞게 경제부처 장관을 뺀 외교안보 부처 장관만 배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의 주요 외교 안보 고위 당국자들과도 만나 토론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오르기 전에 워싱턴 시내에 있는 문화재인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을 둘러본다. 이 자리에는 구한말 주미공사관에서 근무했던 박정양·이상재 선생 등의 후손들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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