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위협이 중국 주석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2주 전 갑자기 중국을 방문했다"고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다롄 방문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이 김정은에게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북한은 애초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강력한 희망을 드러면서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지난 16일 '정상회담 재고'를 언급해 그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의 회담을 거쳐 태도를 바꿨을 것이라는 '시진핑 배후론'을 제기하면서 중국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기로 약속한다면 김 위원장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장하는 '리비아식 비핵화'(선 핵포기, 후 보상)에 관해선 "리비아 모델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모델이 전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리비아의 경우 우리는 그 나라를 심하게 훼손했다. 리비아 모델은 아주 다른 모델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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