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중3 적용 대입개편 두고 '학종vs수능' 입장차 여전

기사등록 2018/05/17 20:57:57

대입개편 특위, 제4차 대입개편 열린마당 개최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국민제안 열린마당에서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2018.05.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현재 중학교 3학년에 적용할 새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을 위한 마지막 공청회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위주의 수시모집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전형 위주의 정시모집 비율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대입개편 특위)는 17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국민제안 열린마당'을 개최했다. 이달 3일 충청권(대전)을 시작으로 호남·제주권(광주), 영남권(부산)에 이어 열린 마지막 공청회다.

 이날 공청회에서도 대입에서 학종과 수능의 비율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수능 비중을 줄이기보다 수능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수능전형을 위주로 하는 정시를 확대해 수시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수능 비중 확대를 찬성하는 목소리를 냈다. 학종도 '줄세우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현행 학종은 기본적으로 내신 성적을 중시하기 때문에 내신 등급이 좋아야 비교과 스펙도 의미가 있다.

 경기도 성남에서 온 한 학부모도 "현재의 학종은 내신 최상위권 아이들을 비교과로 또 다시 줄세우고 있다"면서 "왜곡된 학종보다는 수능을 확대·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수능 확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정착과 학종의 도입으로 수업 방향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획일적 수업에 매몰되는 수능을 확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 고교 교사는 "직업계고에서는 3분의 1 가량은 수능을 포기한다"면서 "이 학생들을 교실에서 자게 하는 것보다 수시모집으로 일찍 선발해 직업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인재 양성이자 학교 교육의 정상화"라고 주장했다. 한 대학교 2학년 학생은 "정시는 유형이 획일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시전형은 수능 성적과 대학별 고사로 신입생을 선발해 '획일적인 줄 세우기'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45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는 4차례 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들과 이해관계자·전문가 협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대입개편 공론화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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