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맥스선더 공격훈련 아냐" 강조
한·미 군 당국이 맥스선더 훈련에 대해 연례적·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훈련 실시 자체가 남북이나 북미 대화의 큰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맥스선더 훈련은 계획된 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한·미 간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맥스선더 훈련은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작전계획 시행이나 공격훈련이 아니다"며 "F-22(전투기)는 지난 해에도 왔었고, 이를 포함해 훈련에 참가하는 기종과 국가는 매년 변화돼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국방부청사에서 긴급회동을 가졌다. 송 장관과 빈센트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맥스선더 훈련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판단에는 맥스선더 훈련의 성격도 함께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맥스선더 훈련은 지대공·공대공 등 적 침투 상황을 가정해 연합 공군의 위협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이와 함께 한·미 연합 공군전력을 청군(Blue Air)과 홍군(Red Air)으로 나눠 맞붙는 식으로 진행하며 조종사 공중기동 기량을 향상하는 한편, 전력운용계획 등을 점검한다.
이번 맥스선더 훈련에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랩터 8대가 전개돼 주목을 받았다. F-22는 지난해 비질런트 에이스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에도 6대가 전개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도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전개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52는 한반도에 착륙하지 않고 훈련만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전개는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F-15, F-16 전투기 등이 미군 전력으로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공군은 주력 전투기인 F-15K, KF-16와 함께 F-4, F-5, E-737 항공통제기(피스아이) 등이 참가했다.
한·미 공군은 지난 11일 맥스선더 훈련을 시작했으며, 2주간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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