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제네바 北유엔대사 "북한, 핵실험 전면금지 동참 계획"
'미국의 소리(VOA)'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는 15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the Conference on Disarmament)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핵 실험장을 폐쇄하겠다는 북한의 약속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북한이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로 이끌 수 있는 대담한 조치들을 취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태성 제네바 주재 유엔대사는 같은 자리에서 북한이 핵무기 실험의 전면 금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북한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고,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사는 "핵실험 중단과 후속 조처는 글로벌 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북한은 핵실험을 완전히 금지하기 위한 국제적 열망과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사는 또 “북한은 북남 간 관계 발전을 이루기 위한 평화 노력을 보다 진전시킬 것이다. 극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고,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사는 그러나 유엔의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NTBT)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지난 1996년 9월 10일 제 50차 유엔총회 속개회의에서는 대기권과 외기권, 수중, 지하 등 모든 지역에서 모든 종류의 핵폭발 실험을 금지하는 CNTBT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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