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민주평화당이 6·13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김종배 전 국회의원을 확정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11일 서울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김 의원을 광주시장 후보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김 전 의원이) 많이 고사했는데 우리가 삼고초려를 했다"며 "김 의원은 5·18 시민군 사령관이고 전두환 정권에서 사형 선고도 받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김 전 의원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준비도 안 돼 있고 자신도 없고 쓰나미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민만 하다 2~3일 전에 결심을 굳혔다"고 보탰다.
김 전 의원은 "호남에 기반을 둔 평화당이 너무 무기력한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이글거리는 마음으로 광주를 안아 광주시청에 전두환 정권 협력자의 사진이 걸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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