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비핵화 진전돼야 '신경제지도' 본격 추진 南北 모두 인식"

기사등록 2018/05/11 18:20:47
【서울=뉴시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 2018.05.03. (사진=통일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1일 북한이 비핵화 진전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완화 국면으로 들어가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동아일보 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반도와 대륙을 연결, 한반도의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게 한반도신경제지도 구상의 취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이 구상이 실현되면 김정은 위원장이 강조하는 경제발전과 생활 향상에도 기회를 제공하고, 동북아에도 새로운 발전과 번영의 기회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핵화 촉진도 하고 평화 정착 과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장관은 다만 "(한반도 신경제는) 비핵화가 진전돼 제재가 완화되는 국면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다고 남북이 모두 인식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방적인 퍼주기 가능성을 배제했다.
 
  조 장관은 "무엇보다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로 이어나가고,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간 선순환 구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새 평화를 시작했듯, 북미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실질적 과정에 본격 돌입하도록 북한과 미국 등 주변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더불어 "비핵화 방향은 포괄적 일괄 타결과 단계적 이행부터 출발할 것"이라며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과정을 압축적으로 추진하면서 장애로 작용하는 변수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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