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압수수색에 업비트 '묵묵'…비트코인은 920만원대로 하락

기사등록 2018/05/11 17:58:26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사이트로 꼽히던 업비트가 압수수색을 당했다.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하는 등 시장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1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두나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수사관 10여명이 투입돼 이틀간 진행된 고강도 수색이다.

업비트는 사전자 기록 위작 및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업비트가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가상화폐를 가진 것처럼 전산시스템에 입력해 고객을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장부거래'를 했다는 것이다.

업비트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중이니 추후에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도 코인네스트의 대표와 임원 등이 구속된 적이 있지만 거래규모에서 업계 1위를 자랑하던 업비트에 대한 검찰 수사는 업계에서 더 무겁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전일대비 7.3% 가량 하락한 92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6.9%가량 하락한 74만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인네스트에 이어 또 한번의 악재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시장의 일시적으로 얼어붙는 건 불가피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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