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靑과 싸워서라도 野입장 반영한다 해"
이르면 주말께 여야 원내대표 협상 재개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홍 원내대표와 만나 "우리의 최소한의 요구는 드루킹 특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인천 부평을 재보궐선거 때 홍 원내대표가 제 친구인 이재훈 당시 한나라당 후보와 붙었었는데 제가 그때 누구를 지지했겠나. 홍 원내대표였다"며 "홍 원내대표가 이제부터 힘있는 대표가 될 것인 만큼 여야가 순풍을 맞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만한 타협을 통해 민생현안 법안과 국회선진화법까지도 손을 봤으면 좋겠다"며 "선진화법을 손보면 효력은 21대 국회부터 발생하겠지만 총선이 가까워져 유불리를 따지게 되면 법처리가 어려우니 이번에 그것까지 다 개정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국민들도 빨리 국회가 정상화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엔 종종 만나서 얘기를 나누겠다"고 했다.
그는 "국회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성과가 없어 안타까운데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개선을 해야할 것 같다"며 "김 원내대표가 잘 이끌어달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와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표에게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고 여야 관계도 잘 풀릴 것 같다"며 "홍 원내대표가 아주 큰 것들 몇 가지만 (관철) 하고 나머지는 청와대와 싸워서라도 야당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 및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일요일(13일) 오전 11시에 (홍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한다"며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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