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그룹의 유동식 생산 전문기업인 순수본은 10일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단지에 구축한 유동식 생산·제조·판매시설인 본라이프푸드랩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순수본은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중장기적인 목표와 전략을 담은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순수본은 본죽과 본도시락, 본설렁탕 등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를 보유한 본그룹의 자회사로 지난해 설립된 제조기업이다.
국내시장에서는 ▲영유아식 브랜드 '베이비본'을 통한 이유식시장 주도 ▲메디푸드(환자용 유동식), 시니어식 등 전 연령대의 프리미엄 특수영양식 라인업 구축 ▲유아부터 성인까지 건강관리 큐레이션 플랫폼 서비스 론칭 ▲코스닥 상장 등을 순차적으로 이뤄나가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해외시장에서는 ▲아시아국가 중심의 쌀분말 수출 ▲한국 유기농 식재료 수출 ▲수출용 이유식 완제품 개발 및 수출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먼저 이유식 브랜드인 '베이비본'을 상표로 출원하고 생후 4∼5개월의 준비기 이유식 10종부터 초기 28종, 중기 28종, 후기 42종, 완료기 42종, 반찬 16종 등 총 166종의 제품을 다음달부터 판매한다. 또 내년까지 지속적인 영유아식 제품을 연구·개발해 전문화·고급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이유식 제품과 차별화하는 차원에서 제품 생산 단계에서 직수정수방식을 사용해 자외선 살균, 마이크로필터 여과 등을 거친 물을 사용한다. 포장시 스티로폼 대신 전용 종이박스와 은나노항균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등 용기도 고급화한다.
생애주기별 특수영양식을 바탕으로 영양 균형과 올바른 식문화를 위한 '평생건강 지킴죽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식단 관리 등을 어플리케이션 하나로 점검하고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 큐레이션 플랫폼 서비스도 시작할 방침이다.
또 2025년에는 별도로 순수본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의 경우 내년까지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국내산 프리미엄 유기농 쌀분말을 수출하는 데 이어 2025년까지 수출용 친환경 이유식 완제품을 개발·수출하고 국내산 프리미엄 이유식 식재료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태 순수본 대표이사는 "순수본은 국내와 해외 유동식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나가는 전략으로 2025년 내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유식만 4조원대 규모로 해외 브랜드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분말이유식 시장을 먼저 공략하고 그 다음에 완제품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중국에 이어 동남아 등의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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