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고위급 회담 다음 주 개최 기대"
앞서 지난 9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 3명과 함께 귀국하면서 우리 국민 송환에 대한 관심이 크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억류자들이 조속히 송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위급회담 등 여러 회담들이 있을 것이고, 그 계기를 통해서 억류 문제에 대해 인도적 문제 해결 일환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공식 확인된 한국인은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3명과 고현철씨를 포함한 탈북민 3명 등 총 6명이다.
김정욱(54·2013년 10월 억류)씨, 김국기(64·2014년 10월 억류)씨, 최춘길(59·2014년 12월 억류)씨는 모두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억류 사실이 확인됐으며, 북한 형법상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으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억류된 탈북민 3명 중 북한이 신원을 공개한 사람은 2016년 5월 북·중 접경지역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고현철씨뿐이다. 북한은 같은 해 7월 고씨의 자백 기자회견을 열어 그가 어린이 유괴에 가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지난해 3월 북중 접경지역에서 납치된 탈북민 김원호씨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1명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고위급 회담 관련해서는 남북 간 협의 중에 있다"며 "다음 주에 열릴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위급 회담의 의제와 관련해서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후속 회담이고 여러가지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한 바 있다.
청와대도 이날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인 억류자 문제에 진척은 없나' 물음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남북 간의 화해와 한반도에 불기 시작한 평화의 봄기운을 더욱 확산시키는 의미에서 우리 억류자의 조속한 송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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