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요구하는 학생들 간절함 반영"
8일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후 6시 본교 행정관 앞에서 'H교수 파면을 위한 한마음 행동' 집회를 열고 서울대 징계위원회를 규탄하며 합당한 절차에 따라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신재용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무기한 단식'을 선포했다. 총학생회는 "끝까지 H교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파면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간절함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안은 단순 서울대 뿐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권력관계 문제의 반영이고, 서울대 H교수 사건 해결이 그 일환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단식은 본인과 단과대 학생회장들의 합의를 통해 진행됐으며 동조 단식 역시 이어질 예정이다.
갑질과 폭언, 성추행 등으로 논란이 된 H교수에 서울대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지난 1일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총장이 이를 경미하다고 판단해 수용하지 않아 재심의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후 H교수는 교육부로부터 형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됐다. 서울대 징계위 측은 징계위 재심의 여부를 잠시 보류해둔 상태다.
H교수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서울대 사회학과 대학원 대책위원회도 집회에 참가해 "징계위는 최소한의 양식과 합리성을 결여한 결정을 내놓았다"며 "H교수 사건에 대한 조속한 재심의와 파면 결정만이 무능함과 무책임을 되돌릴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노래 제창과 촛불 이어 붙이기 퍼포먼스를 비롯, 대학가 반성폭력 운동을 이어가는 타 대학교 학생들의 연대발언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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