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포 경수로 현황 점검을 관계 부처에 지시…아사히

기사등록 2018/05/06 16:24:27

경제건설 집중 노선 뒷받침할 전력원으로 이용 모색

미국과의 협상 어렵게 할 가능성도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이 건설 도중 폐기된 함경남도 신포시 금호 지구의 경수로 현황을 점검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북한 관계자들이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달 북한이 밝힌 경제건설 집중 노선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원으로서의 이용을 모색하면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호소하고 미국에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목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수로 카드'는 앞으로 미국과의 협상을 꼬이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과거 북한의 핵 문제를 둘러싼 1994년의 제네바 합의에 따라 발전량 총 200만㎾ 상당의 경수로 2기를 북한에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 이번에 점검을 지시한 것이 바로 이 경수로이다. 경수로 건설은 중간에 새로운 핵 의혹이 드러나 공정이 30% 남짓 진행된 상태에서 중단됐고 2006년 사업 폐지가 결정됐다.

 북한 관계자에 따르면 관계 부처는 폐기된 경수로를 점검 한 뒤 건설 재개 가능성과 필요한 물품을 자세히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핵 개발의 중심이라고 할 수있는 평안북도 영변의 관련 시설에서 건설하고 있는 실험용 경수로 기술을 이전할 계획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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