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신화 "미중 무역협상, 일부 공동인식 달성…큰 의견차 확인"

기사등록 2018/05/04 17:44:45 최종수정 2018/05/04 18:08:38

中 상무부 "미국 측에 ZTE 제재 관련 엄중 교섭 제기"

【베이징=AP/뉴시스】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왼쪽 두번째)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왼쪽 세번째)이 4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벌이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8.05.0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관영 언론은 미중 양국 최고위급 경제관리들이 양국간 무역 갈등을 둘러싸고 3~4일 이틀간 협상을 진행한 결과, 일부 문제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지만 비교적 큰 의견차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4일 관영 신화통신은 류허(劉鶴) 중국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미국 협상단을 만나 공동 관심사인 미중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진실되고, 효과적이며 건설적인 토론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건전하고 안정적인 미중 경제무역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 모두에 매우 중요하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주력하기로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양측은 미국이 대중 수출을 확대하고, 양자간 서비스 무역(교역) 및 투자를 늘리며,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관세와 비관세 문제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는 데 일부 공동 인식을 달성했다.

 다만 양측은 일부 문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의견 불일치가 존재함을 인식했으며,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 진전을 달성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양측은 또 관련 문제를 둘러싸고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이에 상응하는 해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중국 상무부는 이번 미중 협상에서 중국 측이 ZTE(중싱통신) 사안에 대해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 측은 중국의 항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의 입장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sophis731@newsis.com

관련뉴스